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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간 반도체 업황이 흔들리며 삼성전자의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 사업장에 세수를 의존해온 지방 도시들이 재정 위기에 빠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 용인시는 삼성전자 본사 및 반도체 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이들 지역의 지방세 수입 중 50% 이상이 삼성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2024년 하반기부터 삼성의 실적 하락과 함께 법인세·지방소득세·취득세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도시 재정 운용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투자와 고용 효과 덕분에 단기간에 성장한 도시들이 많지만,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는 ‘기업 편중형 경제 구조’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삼성과 같은 초대형 기업의 존재는 분명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지만,
그 존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는 재정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스타트업 유치, 중소기업 육성, 산업 다양화를 통한 장기적 해법을 마련해야 하며,
재정 지표만 좋은 ‘외형 성장 도시’가 아닌, 지속가능한 균형 도시 모델로의 전환이 절실하다.
삼성 하나로 성장한 도시가, 삼성 하나로 무너지지 않도록.
지방도 ‘플랜 B’를 고민할 때다. 🏙️📉